2011년 10월 23일 일요일

누구를 위한 세계관인가




RPG의 세계관이라는건 사실 1차적인 소비자가 유저가 아니라 ' 다른 개발자 ' 가 되어야 맞는거다. 예를 들어서 게임 캐릭터를 하나 만들려면 우선 ' 캐릭터 원화 ' 라는걸 만들지. 그러나 이 캐릭터의 원화가 게임 내에서 ' 직접 ' 쓰이나? 물론 그런 게임도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거든. (프로모션할 때 원화 뿌리고 이러는 케이스는 좀 언급하지 말자. 그건 게임이 아니자나.) 캐릭터 원화라는건 그 캐릭터의 모델을 만들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드는거잖아. 

RPG의 세계관이라는 것도 그런거다. 다양한 컨텐츠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컨텐츠를 한 명의 작업자가 모두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. 아 물론 이론상으로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mmorpg쯤 되는 게임에서 컨텐츠 작업자가 한명이라는건 말도 안되고. 따라서 여러 작업자들이 나눠서 작업을 하다보니 그 작업들이 벗어나서는 안되는 선, 즉 일종의 ' 가이드 라인 ' 이라는게 필요해요. 그리고 그 역할을 바로 게임의 세계관이 해야 한다는거지. 

" 게임의 세계관은 컨텐츠의 원화다. "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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